단체전과 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의 부진 속에 대전은 막판 메달획득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반면 충남선수단은 뒷심을 발휘하며 목표를 향해 한발씩 다가서고 있다.
▲대전 메달행진 주춤=대전은 10일 금·은·동 각 5개의 메달만 획득한 채 대회 5일째 경기를 마쳤다.
▲ 제92회 전국체전 양궁 여자부 16강전이 10일 안산 시낭양궁장에서 열려 대전소속 곽예지 선수를 비롯한 참가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안산=손인중 기자 dlswnd98@ |
이날 금메달을 딴 유일한 남자선수는 사이클 남고 도로독주에 출전한 정태양(동대전고 3).
정태양은 당초 금메달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1위로 골인, 깜짝 금메달을 선물하면서 이날 대전선수단의 청일점이 됐다.
유도 김나영(서구청)이 2관왕,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출전한 남인선(대전체고 2)이 2관왕, 여대 400m 계주 충남대가 금메달을 이어가며 육상메카 충남대의 자존심을 세웠다.
대전은 단체전경기인 축구, 야구 등 17개 종목 51개 경기에서 이날 현재 결승에 진출한 경기는 여고 배구(용산고)와 여구 탁구(호수돈 여고) 2개 종목에 불과, 12위 목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여고 배구와 탁구에서 선전했지만, 준결승에 올라 이날 결승진출을 노리던 여자 일반부 테니스 한솔제지팀은 주전의 부상으로 강원도청에 패하며 금메달 꿈을 접어야 했다.
▲충남 뒷심발휘=충남은 금7, 은15, 동9개(오후 6시 기준)를 따내며 대회 종반 뒷심을 발휘했다.
이로써 충남은 누적메달 금37, 은58, 동65개로 이날 시·도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사격의 홍성환(서산시청)과 육상의 노주혜(공주대·높이뛰기), 김여진(충남체고·1만m경보), 수영의 박범호(아산시청), 레슬링의 김주연(충남도청), 유도의 정다운(용인대)과 손선혜(선문대)가 금메달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금메달이 예상됐던 수영의 김혜림과 사이클의 최형민 등은 부진과 부상으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체적으로는 예상 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단체전은 9종목 15경기 가운데 6승 4패를 기록하며 대회 종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북일고 야구팀과 공주대 정구팀, 대우증권 탁구팀(남·여), 아산고 하키팀, 천안중앙고 테니스팀 등이 승전보를 전해오면서 충남은 이날 예상했던 성적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북일고 야구팀은 전날 대전고를 누른 강릉고를 1-0으로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 11일 오후 부산고와 빅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체급경기 중에서는 레슬링(금1, 은2, 동2개)과 씨름(동2개), 유도(금2, 은2개) 등의 종목이 선전했지만 태권도는 이날 은1, 동1개로 부진했다.
기록경기는 육상(금2, 은3, 동2개)과 수영(금1, 은1개), 사격(금1, 은1개), 사이클(은1, 동1개) 등에서 선전했지만 예상 메달에 못 미치고 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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