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을 맞아 다문화가족사랑회는 10일 도룡동 대덕교회 드림홀에서 제3회 한글날 기념 다문화이주여성 한국생활체험 수기 발표 및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
이날 말하기 대회에는 이주여성, 한국어 교사, 자원봉사자, 다문화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 ?쏘리나씨가 '나에게 희망을 준 나의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차지해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또 금상은 러시아 출신 빅토리아씨가, 은상은 베트남 출신 레티투하씨가, 동상은 중국 출신 김선미씨가 차지했고, 베트남 출신 누엔란프엉씨 등 5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은상을 받은 베트남 출신 레티투하(대덕구 거주)씨는 한국에 온지 5년 됐는데 식당일을 하며 갖은 어려움속에 살다 이혼 당하고 5살난 아이와 어렵게 살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옥진 다문화가족사랑회 회장은 “다문화여성들이 한국에 시집온 후 겪는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애환을 나누고 도울 수 있는 이런 대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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