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노주혜 선수 |
하지만 노주혜는 이후 4년 동안 전국체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며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운동 포기를 고민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함께 운동하는 동료의 적극적인 조언 덕에 노주혜는 마음을 다시 부여잡았다.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동료의 한마디 한마디를 새기고 그가 선물한 책을 읽으며 마음을 추슬렀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자 운동량도 늘어났고 기록도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대학대항전과 6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노주혜는 금메달을 따내며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내내 노주혜는 오로지 '집중'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전에는 관중에도 신경을 쓰던 그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마지막까지 오로지 경기에만 몰입했다.
높이뛰기를 하는 후배들에게도 노주혜는 “경기 중에는 오로지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주혜는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언니들, 그리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지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실업팀으로 진로를 고민 중인데 더 열심히 훈련하고 공부해 친구와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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