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0일 '2010년 기준 전국 멸실주택 현황'을 최초 공개, 전국 6만2485호의 주택이 멸실됐다고 밝혔다. 멸실주택은 건축법상 주택의 용도 건축물이 철거, 멸실돼 존재하지 않아 건축물대장 말소가 이뤄진 주택이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4만4981호(72)로 가장 많았고 다가구 7327호, 아파트 7124호, 연립 1704호, 다세대 1349호 순이다.
대전은 단독 1777호(61), 다가구 806호, 연립 65호, 아파트 246호 등이다. 충남은 단독 2686호(94), 다가구 46호, 연립 12호, 아파트 84호다. 충북은 단독 2460호(94), 다가구 31호, 연립 6호, 다세대 66호, 아파트 40호 등이 멸실됐다. 멸실통계는 지난해 마련된 '부동산 통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공표됐다.
그동안 행정기관(시·도) 집계로 멸실주택을 파악해 활용했으나 이번 통계는 집계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생산했다.
건축행정정보시스템(e-AIS), 주택공급통계시스템(HIS)으로 멸실주택을 추출했다.
또 정확히 집계되지 않는 주택은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바로잡았다. 이후 지자체의 최종 검증으로 통계의 정확성을 높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3월말 멸실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며 더 정확한 주택보급률 산정 등 주택정책 수립에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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