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구공주 |
1400년 전 대백제부활의 대단원이 내년을 약속하며 10일간의 일정이 지난 9일 마무리 됐다.
갱위강국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열린 제57회 백제문화제에는 무려 76만1000여 명(공주 통계)이 공주의 축제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세계대백제전을 치른 뒤 첫해인 만큼 성공에 적잖은 부담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
예산도 작년의 5분의 1로 줄었고, 개최일자도 3분의 1로 줄었다.
하지만 '작지만 알찬 축제'였다는 호평이다.
이 같은 호평을 듣도록 만든 배경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발이 부르트고, 입술이 갈라지며 코가 헐 정도로 동분서주한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짧은 준비기간, 축제기간 중 시민체육대회 개최, 알밤축제 개최, 전국향토연극제 개최, 과학축전, 세계신상옥청년영화제 등의 전국대회규모의 큰 행사가 함께 벌어져 그야말로 공주시청 공무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개천절과 함께한 황금의 연휴, 황금 같은 스케줄로 만추의 계절 만끽은 커녕, 관람객들이 불편할까봐 행사장마다 조별 편성돼 안내는 물론, 주변청소까지 매일 실시해 깨끗한 축제, 쾌적한 축제장이 되도록 한 것.
성공적 축제가 되도록 한데는 공무원들의 노고가 있었다면, 방범대원들과 모범운전자회, 공주경찰서 경찰관, 각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동참과 계도가 또한 큰 몫을 해냈다.
연일 이은 교통정리, 주변의 질서유지에 앞장서왔기 때문이다.
특히, 13만 전 공주시민들이 솔선, 참여형 축제를 만들어 낸 결과로, 2014년 갑년축제 성공개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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