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원정 성매매' 뿌리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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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원정 성매매' 뿌리뽑아야

  • 승인 2011-10-10 14:42
  • 신문게재 2011-10-11 21면
  • 나건호 충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나건호 충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최근 인터넷 다운로드 포털사이트 내에서는 '일본 원정녀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파일이 나돌고 있다. 한 피해여성은 친구로부터 '네 얼굴이 또렷하게 나오는 성관계 동영상이 돌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동영상을 확인한 후 수치심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피해여성들 대부분은 유흥업소 종사자, 이혼녀, 심지어는 대학원생들도 있었으며 당초 약속받은 '월 3000만원 수익'을 얻기는커녕 항공료와 숙박비, 성형수술비, 휴대전화 사용료, 홍보용으로 찍은 반나체 사진 촬영비 등으로 낸 선불금에 월 10%의 이자가 붙으면서 600만~1000만원의 빚을 떠안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같이 일본 원정 성매매로 큰 돈을 번다는 건 허망한 얘기일 뿐만 아니라 성매매 여성은 돈을 벌지 못하고 브로커와 일본이 업주들만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다. 현재도 일본에 남아 성매매를 하고 있는 한국 여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국가 이미지 문제도 있는 만큼 철저히 수사해 해외 원정 성매매를 뿌리 뽑도록 노력 해야겠다.

나건호·충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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