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대전지역 노조는 6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서현관 앞에서 국립대 청소용역 인건비 산정기준 준수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김상구 기자 ttiger39@ |
“정부규정을 무시하고 인건비를 산정한 국립대학의 개선을 요구합니다.”
민주노총지역노동조합은 6일 오전 11시 정부대전청사 서문 현관에서 조합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 청소용역 인건비 산정기준 준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지역노조는 “국립대 청소미화원들은 모두 용역업체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며 “이들이 한달에 받고 있는 급여는 여성미화원을 기준으로 4대보험을 제외하고 한밭대 87만원, 충남대 90만원, 카이스트 84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계약법상 원가산정 회계예규에는 '해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발표하는 보통인부노임을 적용하고 상여금을 400 이내에서 산정한다'고 돼 있다”며 “충남대와 한밭대는 원가산정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카이스트는 학교와 회사간 계약에는 상여금 200가 책정돼 있지만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이 사실조차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성일 민주노총지역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규정은 있지만 예산 상의 문제로 규정준수가 어렵다는 것은 용역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마음이 없는 것”이라며 “이달중 조달청과의 면담뿐만 아니라 12월 초 기획재정부 집회 등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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