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총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부여·청양지역의 후보군은 10여 명 정도로 현역인 이진삼 의원의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오다, 최근 김근태씨가 당협위원장으로 낙점됐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근태(60) 예비역 육군대장이 김학원 전 최고위원의 갑작스런 별세로 공석이 된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최근 '계백호국정신운동본부'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육사 30기로 11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7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1군사령관을 지냈으며 현재 육군협회 군사자문위원과 재경부여군민회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경륜과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기고·서울법대 출신의 두터운 인맥과 대형로펌의 대표로 중앙무대에서의 명성으로 큰 일을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주민등록을 부여로 옮겨 본격적인 행보로 속도를 높여 오다가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임명이후 다소 활동이 주춤한 상태다 .
김무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전 부여군수·65)도 민선 3·4기 부여군수를 지낸 경험과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곁에서 보좌하며 쌓아온 두터운 중앙정치 인맥을 바탕으로 출마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종 출마여부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려 있다.
민주당에선 안희정 충남지사 정책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현(48) 부여·청양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지역구를 누비며 낡은 지역정치 타파를 외치고 나섰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도지사도 젊은 야당의 안희정 지사로 바꿨는데, 이젠 부여도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기존의 정치 세력도 바꿔 젊은 정치인들이 등장해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현역의 이진삼(74) 의원이 재선에 강한 의지를 갖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철저한 지역구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법'을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고, 평택~부여 고속도로 개설확정 등 중앙무대에서 굵직한 사업을 성공시켜 지역민생 챙기기에 속도를 높이고 지역조직 재 정비를 가해 2선의 고지를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홍 전 위원장은 총선 후보군 중 가장 발빠르게 부여·청양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확실한 이름을 알려왔고 양 지역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점을 내세우며 강한 추진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의지로 밑바닥 다지기에 충실하고 있다.
선진당으로 출마의사를 비친 유세종(47) 벽산그룹 (주)하츠 부회장도 지난해부터 본인의 연고지역인 고향 부여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출신인 소종섭(44·시사저널 편집장) 매월당 김시습 기념사업회장도 주말을 이용해 지역을 방문하며 다양한 계층과의 만남을 갖고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나라당 일부 당원이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부여 청양지역 출마를 기대하고 있으며 청양 출신의 정종환(62) 전 국토해양부장관, 조길연(61) 전 도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부여=여환정·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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