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중 생존율 최저… 중년男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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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중 생존율 최저… 중년男 공포

흡연자 2~5배 위험… 조기진단 어렵고 전이 빨라 속수무책 ●스티브 잡스 사인 췌장암은 어떤 병?

  • 승인 2011-10-06 17:54
  • 신문게재 2011-10-07 5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애플의 창립자인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사망한 이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야구계의 전설 최동원 선수의 대장암 사망과 잡스까지 유명인사의 잇따른 사망으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는 것.

6일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하루종일 잡스 사망원인과 췌장암에 대한 연관 검색어가 1위를 차지하면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최동원 선수와 스티브 잡스 모두 중년 남성이고 젊은 나이에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여서 중년 남성들 사이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췌장암은 어떤 암?=비교적 드문 질병이기도 하지만 췌장암은 우리나라 10대 암 중 가장 생존율이 낮은 무서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10대암 생존율 가운데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약 7.9%로 10명중 1명도 살아남기 어렵다는 통계치다.

췌장암은 증상을 자각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조기진단이 어려운데다 암의 성장이 빠르고 전이도 쉽다.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로 악화돼 절제가 불가능 한 경우가 다반사고 수술이 가능한 환자도 전체의 15~20% 수준에 불과하다. 췌장암이 발병하면 식욕감퇴와 복부 팽만 증상이 있다. 소화불량을 겪게 되고 윗배 통증을 호소한다. 허리에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통증을 동반하며 체중이 감소하고 무기력하다.

▲가장 큰 발병 원인은 무엇?= 췌장암, 대장암 모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금연이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흡연을 꼽기 때문이다.

을지대병원 외과 이민구 교수는 “췌장암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가장 흔한 원인으로 흡연을 꼽는다”며 “췌장암의 20~30%가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2~5배가 높다”고 설명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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