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악취 주민갈등 확산

  • 전국
  • 아산시

축산농가 악취 주민갈등 확산

아산 둔포·음봉면 주민들 “생활불편” 대책마련 호소

  • 승인 2011-10-06 14:44
  • 신문게재 2011-10-07 15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최근 아산시의 급속한 산업화로 주거지역이 면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인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갈등이 확산되고 있어 축산농가의 정화시설 지원이 절실하다.

아산시 둔포면 모닝빌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가축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음봉면 덕지리 포스코 더 ? 레이크사이드 아파트 주민들도 인근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아산신도시 장재마을 휴먼시아 아파트 주민들 역시 인근 천안시하수처리장과 양계장, 우사 등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아산시 배방읍 갈매리 자이 1차아파트 주민들 역시 아파트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농작물 재배를 위해 뿌리는 거름과 분뇨 냄새가 바람을 타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 매년 분뇨 냄새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음봉면 쌍암리 주민들은 농업회사법인 '샤인팜'이 쌍암리에 양돈장을 설립을 추진하자 “현재도 돼지 사육 농가(2200 마리)로 인해 마을이 악취나 환경오염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데 다른 지역에 있는 양돈장까지 설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주민들은 마을 이장이 주민 편에서 반대에 앞장서야 함에도 사업자 편을 들고 있다며 불신이 팽배한 상태로 양돈장 신설을 놓고 주민간 갈등을 보이고있다.

양돈장과 아파트가 1.5㎞ 이상 떨어진 음봉면 덕지리 포스코 더 ? 레이크사이드 아파트의 경우 바람이 불면 악취로 주민의 불만이 팽배해져 있는 상태로 지난 9월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악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작성키로 하고 현재 서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장주 김모씨는 “지난 9월 5일 정화시설을 완공해 가동하고 있으나 시스템 안정화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올 연말쯤이면 냄새는 감소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냄새로 인한 생활불편이 없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가 발전하면서 생활 권역이 확대되면서 농가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나 수십년간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이나 축산농가를 강압적으로 제재를 하기란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돈사 등 축사가 위치 할 때 주민피해를 다양하게 검토하는 등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