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미반환진료비 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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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미반환진료비 9억원

전국 국립대병원 선수납금 눈덩이… 폐지 지적 ●교과위 조전혁 의원 국감자료

  • 승인 2011-10-05 20:18
  • 신문게재 2011-10-06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충남대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거점 국립대학교병원들이 미리 받은 '미반환 진료 예약금'이 병원마다 수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조전혁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 병원 미반환 진료 예약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7월말 기준 10개 거점 국립대병원의 미반환 진료 예약금이 총 91억5371만원이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충남대병원은 8억9872만원이었으며, 충북대병원은 11억4774만원, 서울대병원 25억9542만원 등이었다.

지역대학병원들은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 가운데 미반환 금액이 4~5위 권을 차지했다.

진료 예약금은 병원 진료후 다음 진료를 예약할때 병원에서 선수금 형태로 미리 받는 예약금액을 말하며, 예약후 진료를 받지 않을 경우 미반환 금액이 된다.

지역에서는 충남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뿐만 아니라 사립대학교 병원들도 진료 예약금을 관행처럼 받아오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의 경우 올해부터 원하는 환자에 한해서만 선수납을 하고 있거나 강원대는 아예 선수납을 하지 않고 있다.

조전혁 의원은 “현재까지의 미반환 진료 예약금에 관해서는 병원측의 적극적인 반환 노력이 필요하며 향후 선수납 제도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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