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최민호)은 5일 세종시 내 금강과 미호천, 제천, 방축천 등을 가로지르는 교량에 이 같은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량의 주목적은 교통환경개선 등 생활편의에 맞춰지지만, 교량 자체로도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늦어도 내년 11월까지 3507억원 투입과 함께 완공되는 37개소를 우선 활용하는 복안을 세워뒀다.
금강 1, 2교와 미호천1교, 제천 7곳, 방축 18곳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양한 교량형식을 도입함으로써, 야경 등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는 한편 세종시 전체를 하나의 교량 박물관으로 승화하는 안이다. 2030년까지 97개교가 완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고려할만한 안으로 평가된다.
교량형식은 엑스트라도즈교와 사장교, 강아치교, 강합성 일면 아치교, 2면 경사 아치교, 스페이스 아치교, 콘크리트 아치교, 원형주탑 사장교, 거더교 등으로 다양하다. 또 금강 및 미호천변 자전거도로(30)와 산책로(30)를 제천과 방축천 등 소하천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최민호 청장은 “세종시는 전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교량 건설을 통해 명품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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