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대전연대)는 5일 유성구의회의 서유럽해외연수 건을 세금을 낭비한 사례로 지목하고 감사원에 특별 행정감사를 청구했다.
대전연대는 유성구의회가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의를 들러리로 만들었다.
또한 연수일정도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스위스의 융프라우, 이탈리아의 폼페이 유적, 영국의 대영박물관 등 관광지 일색으로 해외연수 취지에 부적합했다는 점을 감사 청구이유로 제시했다.
이번 유성구의회의 연수비용도 1인당 400만원씩 총 1600만원의 세금이 소요돼 연수비용 반납을 촉구했으나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어 관광성 유럽여행에 대해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연대 관계자는 “유성구의회의 관광성 해외연수 문제가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제도 전반의 문제라는 점에서 이번을 계기로 감사원이 총체적인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실태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유성구의회 의원 3명은 지난 9월 14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서유럽 4개국 해외연수를 다녀왔으며 심사위원회의 형식적 운영과 관광 일색의 일정 등으로 문제가 되어 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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