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조성으로 도청이전을 앞두고 충남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홍성·예산군은 최근 행정구역 통합여부가 쟁점화 되고 있는 지역이다.
내년 12월 충남도청 개청을 앞두고 있을 4·11 총선에서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홍성·예산 구도심 공동화방지와 침체된 지역발전에 적극 나설 적임자로 어떤 인물을 선택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홍성·예산 선거구는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정치적 사제지간'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배지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와 한나라당 홍문표 최고위원 간 재대결 여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4·11 총선 홍성·예산 선거구 출마 예상자로는 현역인 자유선진당 이회창(76)전 대표와 재입성을 벼르고 있는 한나라당 홍문표(63)최고위원, 민주당 정보영(53) 홍성·예산지역위원장, 이완구(61) 전 충남지사, 서상목(64) 경기복지재단이사장 등이 표밭을 누비고 있으나 각 당의 공천이 관건이다.
한나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홍문표 위원이 일찌감치 공천이 유력했으나 최근 이완구 전충남지사가 지역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문표 최고위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퇴임한 후 그동안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지지세를 규합하며 내년 총선에서의 설욕을 위해 총선준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홍성군4-H연합회장 출신으로 제2대 홍성군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보영 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준비에 들어가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전대표가 그동안 지속적인 지역구 관리로 재출마가 예상됐지만, 이 전 대표가 서상목 경기복지재단이사장에게 지역구를 물려줄 것이란 소문이 돌아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 이사장은 제13·14·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보건복지부장관 출신으로 그동안 지역에 얼굴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지역구에 자주 나타나며 적당한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어서 이같은 소문을 입증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와 한나라당 홍문표 최고위원의 정치적 사제간 재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홍성·예산 선거구에 최근 민주당 정보영 지역위원장과 서상목 이사장을 비롯해 이완구 전 지사까지 가세, 벌써부터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회창 전 대표가 서상목 이사장에게 지역구를 양보할 경우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홍성출신이어서 예산군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예산의 표심 향배가 내년 4·11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성=유환동·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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