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물결을 이룬 천수만간척지 들녘과 가로림만 갯벌이 한 눈에 들어오는 서산 팔봉산 정상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본 모습. |
5일 서산시에 따르면,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일품인 해발 361m 팔봉산에는 요즘 평일에는 1000여 명, 휴일에는 5000여 명 이상의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난 수치로, 특히 휴일에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팔봉산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하나 둘 단풍이 들기 시작한 산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황금물결을 이룬 천수만간척지 들녘과 가로림만 갯벌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시는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을 확충·정비하는 한편, 팔봉산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 및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보다는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자연을 느끼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걸을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팔봉산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가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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