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건설업계의 총체적 위기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2010년에는 매출 1조6496억원, 영업이익 1971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중견건설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호반건설의 혁신적인 경영전략이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크다. 호반건설에 대해서 살펴봤다.
▲1만3000여 가구 시공 중=호반건설은 최근 아파트 공급 실적만 봐도 진가를 알 수 있다.
호반건설은 건설업의 총체적인 위기 속에 2009년 5개 단지 4790가구, 2010년 5개 단지 4182가구 등 총 10개 단지에서 9000여가구를 분양했다.
2009~2010년 2년 연속 국내 아파트 공급 실적 1위를 달성했다.
현재 호반건설이 시공 중인 총 1만3000여 가구 가운데 현재 미분양은 200여 가구로 누적 분양률이 98.5%에 달한다.
호반건설은 2005년 이후부터 철저하게 소형 평형 및 실수요자 중심의 전략을 통해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고, 높은 입주율로 선순환의 결과를 낳고 있다.
▲분양률 90%룰(Rule)=호반건설의 이러한 성공스토리는 독특한 사업전략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호반건설은 누적 분양률이 90%가 넘어야만 신규분양을 한다는 '분양률 90% 룰'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
특히, 상시 보유현금 5000억원이라는 풍부한 유동자금을 바탕으로 단 한 장의 어음도 사용하지 않고 공사비 100% 전액 현금결제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호반건설은 2007~2010년 4년 연속 신용평가 A등급의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췄다.
▲올해 시장 선도 계획=호반건설은 극심한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호반건설 계열은 2010년 매출 1조6469억원, 영업이익 197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10.8%(2009년 매출 7811억원), 영업이익은 180.7%(2009년 702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경영목표는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선언했다.
건설부문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0% 성장한 2400억원으로 정하며 꾸준한 성장을 다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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