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제정의실천연합을 비롯한 전국 경실련은 전국의 당번약국을 모니터해 실제로 심야시간과 공휴일에 국민의 약국이용의 불편정도와 상비약 판매 시 복약지도 여부 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380개 당번약국의 실제 운영여부를 조사한 결과(대전 20곳, 충남 22곳, 충북 21곳 등) 전체의 12%인 44개 약국은 운영하지 않았다.
대전의 경우 전체 20개 약국 가운데 15%인 3곳이, 충남은 22곳 가운데 22.7%인 5곳 등이 당번약국이지만 문을 닫았다.
당번 약국 자체도 전체 약국의 20% 내외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마저도 철저한 당직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는 것. 당번약국 방문시 직접 의약품을 구매한 결과 전체의 93%가 복약지도나 아무런 설명 없이 약을 판매했다.
대전은 전체 20곳 가운데 1곳만 복약지도를 실시했으며, 16곳은 아무런 설명없이 약을 판매했다.
충남은 당번약국 가운데 복약지도를 실시한 약국은 단 한곳도 없었으며, 그나마 충북은 21곳 가운데 6곳이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가격표시 위반여부 및 가격차 조사결과도 대전의 경우 가격차이는 1.25~2.5배 차이를 보였으며 가격 표시는 후시딘의 경우 17개 약국중 7개(41%) 약국만 표시, 타이레놀의 경우 17개 약국중 5개(29%) 약국만 표시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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