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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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경쟁 치열할 듯

변웅전 4선 도전 관심 성완종 회장 출마의사… 조규선 전 시장 '큰 변수'

  • 승인 2011-10-04 17:51
  • 신문게재 2011-10-05 3면
  • 서산=임붕순·태안=김준환 기자서산=임붕순·태안=김준환 기자
[4·11 총선을 뛰는 사람들]-13. 서산·태안

내년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6개월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6명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현역 의원인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이 당 대표로서 큰 정치 경력을 하나 얻은 가운데, 4선 도전에 성공해 국회부의장을 꼭 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의 출마 예상자로는 문제풍(56) 한국낙농진흥회 회장, 이기형(64) 우리금융그룹 상임감사, 성완종(61) 경남기업 회장 겸서산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어 1차 관문인 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가 최우선 관심사다.

민주당에서는 조규선 전 서산시장과 조한기(45) 전 민주당 청년 부위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의 변웅전(72) 의원은 제3당의 당대표로 선출이 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변 대표는 선진당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정치 세력을 규합해 제3지대 정당을 만들어야 다음 총선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변 대표는 “유류피해 배·보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18대 국회에서 외롭게 특별법 개정과 서산 태안을 살리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다”며 “아직 완료되지 못한 서산 태안지역의 계속사업과 해결되지 않은 과제의 해결을 위해 출마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풍 한국낙농진흥회장은 매주 금요일 한서대 강의를 하고, 주말에는 서산 태안 지역의 각종 행사와 지인들을 만나면서 얼굴 알리기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문 회장은 “27년여 동안 중앙에서 근무한 경력과 강력한 중앙부처 인맥으로 풍요로운 서산·태안을 건설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특히 농민의 아들로, 농어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지역을 위해 신명을 바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은 경남기업 회장, 충청포럼 회장을 맡으며 중앙 정·관계를 폭넓게 아우르면서 지역에서는 장학 사업에 주력하면서 언제든 출마할 준비를 해놓은 상태로 최근에는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경제인으로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시름이 깊어가는 서민들을 볼 때마다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산·태안 지역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기형 우리금융그룹 상임감사 위원은 수시로 지역을 방문해 많은 주민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위원은 “17대 총선 출마를 토대로 지역주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재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규선(63) 전 서산시장이 내년 4·11 총선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6세에 농촌 4H 운동을 시작으로, 2차례 민선시장에 올라 전국시장군수 구청장 협의회 공동회장까지 역임하면서 행정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던, 조 전 시장이 내년 2월 피선거권 회복으로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대전충남 참여정부 평가포럼 창립 공동대표로 활약하는 등 정치적 입지도 강하고 JC 회장, 새마을, 농촌 부흥 운동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 한서대 대우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는 유대강화와 접촉으로 총선 준비를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의전비서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을 역임한 조한기씨는 “시민단체, 국회(입법부), 행정부에서 일한 풍부한 경험을 고향 서산·태안의 발전을 위해 녹여내고 싶다”며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서산=임붕순·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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