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에서 가정까지 일하는 여자들을 위한 여왕의 리더십 |
매일 아침 어린아이를 떼어놓고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묵직해지고, 직장에서는 유부녀의 티를 내지 않으려고 결혼하기 전보다 더 발을 동동 구르며 일을 한다. 그 와중에도 우리 엄마들은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이 얼굴과 집안의 대소사에 조금 남아 있었던 마음의 여유마저 빼앗긴다.
그렇게 일을 하고 집에 오는 길은 어떠한가? 마음 같아선 대자로 누워 쉬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보육기관에 아이를 맡긴 엄마들은 제시간에 아이를 인계받기 위해 분주하며, 집에 와서는 부리나케 저녁을 준비하고, 집안을 치우고, 아이와 놀아주고, 설거지를 하고, 가족의 잠자리를 마련한다. 이 책은 '일, 육아, 살림'의 쳇바퀴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직장맘들에게 따뜻하고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20년 이상 리더십 컨설턴트, 엄마와 아내로 살아온 저자는 직장맘으로서 느끼는 부담감과 죄책감을 덜어주고, 뒤죽박죽 되어 있는 생활방식을 정리해주고, 일과 가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해법을 전한다.
저자는 직장맘이 일하며 자연스레 익힌 직장생활의 처세와 리더십 전략을 집에서 활용하는 방법 7가지를 강조한다. 우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해 생활의 질서를 잡으라고 강조한다. 가족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초점을 맞춰 생활하면 아이를 혼내는 순간에도 가족의 목표를 생각, 어떤 말과 태도를 보여야 할지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이어 자신의 양육 유형을 인지해 아이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가족 간의 갈등을 해소하라고 주문한다.
또 올바른 가정문화를 정립해 가족의 미래를 갈고 닦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지혜를 갖는 방법도 전한다. 이어 사춘기 아이의 변화를 인정하며 바르게 이끄는 방법과 마지막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커리어와 집안일을 균형 있게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 전나무숲/지은이 제이미 울프, 옮긴이 서영조/320쪽/1만38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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