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선후배의 뜨거운 울림

  • 문화
  • 공연/전시

30년 선후배의 뜨거운 울림

초대지휘자 서강복 초청 OB단원들과 '귀향' 공연 대전시립합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 14일 문예전당

  • 승인 2011-10-04 14:12
  • 신문게재 2011-10-05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시립합창단이 30주년을 기념해 뜻깊은 음악회를 연다.

1981년 지역음악계의 기대와 주목을 받으며 대전시립예술단으로 처음 창단된 대전시립합창단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 만들고 지켜온 이들과 만드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 이대우 부지휘자
▲ 이대우 부지휘자
초대지휘자를 객원지휘로 초청해 OB 단원들과 만드는 감동의 드라마 '귀향' 공연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초대지휘를 맡아 11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대전 시립합창단의 기틀을 다지고 성장시킨 지휘자 서강복.

시민회관(현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 둥지를 틀고 연정으로 모여 노래하던 단원들에게 서 지휘자는 정신적 지주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창 문화를 이끌어나간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30주년을 맞은 합창단에게 서 지휘자는 빼놓을 수 없는 살아있는 역사로 불린다.

레퍼토리를 선정하며 악보를 넘기는 지휘자의 손은 연륜이 묻어나고 주름이 가득하지만, 그 손끝이 선택한 곡은 오래 전 단원들의 음색을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다.

또한, 지금은 솔리스트로 활동하거나 혹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일들로 자신의 목소리를 잠시 잊고 지내는 OB 단원들의 특별한 하모니도 선보여진다.

초대 지휘자 서강복과 OB 합창단이 준비한 곡은 우리에게 친근한 가곡 '수선화'와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립합창단과 OB 합창단이 함께 또 따로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됐다. 부지휘자 이대우와 함께 만드는 대전시립합창단의 무대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왈츠 곡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와 남성합창의 힘을 느낄 수 있는 'MuB I Denn', 바그너의 오페라 중 '순례자의 합창' 등이다.

30주년 기념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대전시립합창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함께하는 연합합창.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합창과 '농부가'를 통해 초대지휘자 서강복의 30년 전의 모습과 현재 대전시립합창단의 모습, 그리고 합창단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일등공신 OB 단원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편의 감동 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1.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