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문화축제인 '제57회 백제문화제' 개막행사가 지난 1일 백제의 고도인 공주에서 열려 공산성 뒤로 찬란했던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부활을 알리는 축하폭죽이 가을밤 하늘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고 있다.공주=이민희 기자 photomin@ |
지난 1일 화려한 축포로 시작한 제57회 백제문화제에 연휴를 맞아 관람객이 몰렸다.
개막 후 첫 휴일이자 개천절 연휴로 이어지는 2일, 공주와 부여 행사장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관람객들은 공주 공산성과 부여 구드래공원 등에 백제를 주제로 마련된 전시·체험장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백제의 역사·문화를 익혔다.
공산성 안에 마련된 '백제마을'에서는 실제 문화재 발굴현장을 공개해 문화발굴 현장을 체험하도록 했다.
또 부여에서는 백제복식, 백제기악탈 등 4종의 백제문화예술체험과 백제전통놀이 및 백제문양캐리커처 등 6종의 백제놀이체험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밖에도 공주 주행사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전통 방식 매 사냥 시연행사가 펼쳐져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고 오후 6시에는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웅진성 퍼레이드와 백제성왕 사비천도 행렬이 전개돼 백제문화의 진수를 감상했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갱위강국(爲强國·다시 강국이 되다)의 꿈! 무령왕의 부활!'을 주제로 공주 금강둔치공원과 공산성, 부여군 구드래공원 일대에서 오는 9일까지 열린다.
개막 첫 행사로 1일 오후 7시 공주 신관동 금강둔치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최석원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 이준원 공주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김원식 중도일보 사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관광객 등 60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400년 전 이 땅을 지켜오면서 펼쳐졌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역사와 전통이 있어 국가와 지역이 발전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백제문화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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