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에 따르면 극심한 재정난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문학관을 11억 7200만 원에 매입, 대전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당초 대전문학관은 국비 6억 8200만원, 시비 12억 9500만 원 등 총 사업비 31억 4800만 원을 투입해 동구 용전동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102㎡ 규모로 공사해 지난해 말 완공했다.
하지만, 동구는 대전문학관 건립을 위해 2009년 지방채 7억 원을 5년 거치 10년 상환조건으로 얻는 등 무리한 추진으로 재정난을 겪어 시가 대전문학관을 운영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후 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대전문학관 매입을 위해 '시민을 위한 공익성, 타당성', '운영 능력 검토 후 국·시비 지원' 등을 방지대책을 내놓아 가결됐다. 이와 함께 대전문학관 운영을 위한 관장 1명을 비롯해 시설물 관리 1명, 국문학전공학예사 2 명 등 실무 직원을 구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문학관은 동구의 재정난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관리만 해왔다”며 “오는 12월 문학관 관련 운영 예산이 세워지면 재단이 위탁해 문학과 조례 등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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