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7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7월 23일 강원(1-0승) 전 이후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던 유상철 감독은 취임 이후 홈 경기 첫 패배를 맛보며, 안방불패의 행진을 멈춰야 했다.
대전은 전반 1분, 골문을 살짝 비껴가는 벼락같은 박은호의 슈팅을 시작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했지만 10분 성남의 홍철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3분 뒤에는 성남 에벨찡요에게 헤딩골을 내 주며, 0-2로 끌려갔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대전은 29분 골과 다름없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창훈이 왼발 프리킥한 볼이 성남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성남 골키퍼 하강진이 쳐냈다. 하강진이 쳐낸 볼이 전보훈의 발 앞에 떨어지자 전보훈은 논스톱으로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성남 골키퍼 하강진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대전에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패스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한 대전이지만 만회골을 성공하지 못하고 전반을 0-2로 마쳤다.
후반 대전은 박은호와 김영빈 대신 이상협과 이호를 교체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초반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팽팽한 공방이 진행됐으며, 중반 대전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대전은 한재웅, 이상협, 김성준, 바바의 슈팅이 성남의 골문을 비껴가,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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