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천안의료원에 따르면 신축이전 건물은 대지 2만4689㎡에 지하2층, 지상4층 205개 병상이 들어설 예정으로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천안의료원이 신축 이전되면 지역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의 의료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역민들은 천안의료원 정문 위치가 노약자들이 오르내리기 어려운 곳에 설치돼 불편을 호소하며 위치변경 또는 별도의 후문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당초 목천방향으로 정문을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천안시 도시계획심의과정에서 이와 반대인 신학대학원 쪽으로 정문이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환자나 노인들이 “삼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다시 언덕길을 올라가 병원까지 가는 데 500m이상 걸어야 한다”며 “불편해소를 위해 후문설치를 시에 건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목천읍 방면으로 후문을 설치하면 건물 본관까지 100m에 불과해 불편 해소를 주장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처음에 알려진 것과 반대로 정문이 설치돼 의아했다”며 “동남구는 농촌지역이 대부분으로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후문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의료원 관계자는 “교통사고위험이 높아 정문위치를 대학방향으로 바꿨고 아직 후문 설치 계획은 없다”며 “현재 임야에 신축하다 보니 경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평탄화 작업을 통해 불편을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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