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는 29일 2주년을 앞두고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담은 자료를 공식 발표했다.
주요 경영성과를 보면, 재무 부문에서는 부채증가세가 급감했다.
2005년 55조원, 2009년 75조원, 2010년 91조원에서 올해 6월 기준 95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559%에서 올해 458% 수준까지 줄였고, LH 채권 위험가중치 역시 20%에서 제로 수준으로 해소했다.
사업조정 부문에서는 전체 138개 신규 사업지구(195.6㎢, 143조원) 중 완료단계 지구가 126곳, 협의진행 지구가 12곳으로 나타나면서, 사업조정 효과는 11조원으로 분석됐다.
판매 및 수익신장 면에서는 판매액 90%, 대금회수 25% 증가세를 보였고, 상반기 결산 기준 7조3000억원 매출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신장세를 나타냈다.
내부개혁 부문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가져왔다. 전직원 임금 10% 반납과 786명 인력 감축, 고위 간부 484명 물갈이를 통해 인적쇄신 및 경영개선 효과를 봤고, 강력한 부정부패근절 시스템을 마련했다.
입찰심사 전 과정 CCTV 공개를 통한 투명성을 강화했고, 최저가심사 주관적 심사제를 폐지했다.
공적 부문 기여 측면으로는 주택착공이 3.8배 증가했고, 신축 다세대 및 매입 임대주택, 저소득 대학생 보금자리주택, 도심형 생활주택 확대를 도모했다.
반면 향후 과제도 적잖이 노출됐다. 임대주택사업의 구조적 부채 증가 해소와 재정지원 현실화 및 기금 출자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또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선순환형 사업구조 마련과 재무역량 규모 조정 및 적정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녹색성장 및 도시재생, 토지비축, 남북협력사업, 해외신도시 개발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 방안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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