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니온스퀘어'를 추진하는 신세계 고위관계자는 최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전시가 계획한 음식특화단지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컨셉트를 잘 잡은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서울 신도림역 앞에 있는 종합쇼핑몰 '디큐브시티'의 푸드테마관이 팔도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잘 돼 있다”며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의 푸드테마관은 2만 3100㎡ 규모에 한국의 다양한 맛을 즐기는 '한식 저잣거리'와 세계 각국의 대표 메뉴인 '월드 스트리트 푸드', 중국 각지의 화려한 미각을 경험할 수 있는 '중식 테마관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이곳에선 총 4000가지의 전세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중 '한식 저잣거리'의 경우 전국 팔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로 채워졌다. 총 1980㎡ 부지에 700석 규모의 초대형 한식테마관으로 다양한 일품요리와 식사, 전통차에서 한식 디저트까지 대한민국 식도락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신세계측의 이같은 제안해 대해 적극 검토키로 하고 조만간 이곳에 직원들을 파견, 본격적인 벤치마킹에 나설 계획이다.
구봉지구 음식특화단지는 신세계 '대전유니온스퀘어'와 '한국발전교육원 발전기술연수원'중간지역인 근린생활시설용지에 6600㎡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지구단위계획에 이미 반영했다.
시는 공모를 통해 팔도 음식들을 특화단지에 채워나가고, 주변상권에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택구 시 경제산업국장은 “음식특화단지에 대해 신세계측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신세계측의 제안에 따라 서울 '디큐브시티'에 직원들을 파견하고 벤치마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봉지구는 서구 관저동 서대전IC(나들목) 일원 98만 9000㎡의 부지에 복합쇼핑단지인 신세계 '대전유니온스퀘어'와 '한국발전교육원 발전기술연수원', '음식특화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하반기부터 총 사업비 240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토지보상 및 기반조성 공사에 착수, 2015년 6월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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