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심대평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수전사령부에서 신체손상으로 전역한 장병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553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5년 96명, 2006년 101명, 2007년 121명, 2008년 126명, 2009년 109명이다.
이 기간에 매년 111명 가량이 몸을 다쳐 특전사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는 셈이다. 또 같은 기간 심신장애로 전역한 장병은 2005년 40명, 2006년 44명, 2007년 73명, 2008년 43명, 2009년 71명 등 모두 271명에 달한다.
한해 54명 가량이 심신장애로 특전사를 떠나는 것이다.
심 의원은 “특전사의 경우 72%가 간부로 편성돼 있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강의 전력”이라며 “신체 및 심신장애로 특전사 장병의 이탈은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특전사 장병의 처우는 타군과 비교해 열악한 수준이다.
특전사 위관장교와 부사관의 위험수당은 한 달에 각각 7만원과 6만원. 그러나 이는 공군(항공수당), 해군(함정수당)에 비할 때 고작 42%, 4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열악한 처우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