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대형선사 선박 매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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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대형선사 선박 매입에 집중”

임영호 의원 “중소형 선사 줄도산 위기”

  • 승인 2011-09-29 17:28
  • 신문게재 2011-09-30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임영호 의원
▲ 임영호 의원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용하는 선박펀드에서 중소형 선사의 선박매입 실적은 거의 없고 대부분 대형선사의 선박을 매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진당 임영호(대전 동구·사진) 의원이 29일 자산관리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캠코선박운용 주식회사는 2009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총 27척 인수에 기금출자금액으로는 3억1640억 달러를 지불(44%의 기금출자율)했으며, 이중 3척을 제외한 24척은 대형선사인 한진해운 선박 17척 매입에 1억 5920만달러, 현대상선 선박 3척 매입에 6600만달러, 대한해운 선박 4척 매입에 7920만달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09년부터 시작된 산업은행의 선박펀드는 지금까지 총 17척을 인수했는데, 이 중 중소형 선사(동아탱커, 삼호해운, 폴라리스 쉬핑, 장금마리타임 등) 선박 11척을 인수하여 대조를 이루었다.

이에 대해 임영호 의원은 “올해 대형선사인 대한해운을 비롯해, 중소형선사인 삼호해운, 양해해운, 조성해운 등이 법정관리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해운업계의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 의원은 “기금의 지원을 받는 공공기관의 사업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민간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 사업은 민간으로 넘기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향후 상임위와 예결위 예산과 결산에서도 이 문제를 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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