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호 의원 |
선진당 임영호(대전 동구·사진) 의원이 29일 자산관리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캠코선박운용 주식회사는 2009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총 27척 인수에 기금출자금액으로는 3억1640억 달러를 지불(44%의 기금출자율)했으며, 이중 3척을 제외한 24척은 대형선사인 한진해운 선박 17척 매입에 1억 5920만달러, 현대상선 선박 3척 매입에 6600만달러, 대한해운 선박 4척 매입에 7920만달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09년부터 시작된 산업은행의 선박펀드는 지금까지 총 17척을 인수했는데, 이 중 중소형 선사(동아탱커, 삼호해운, 폴라리스 쉬핑, 장금마리타임 등) 선박 11척을 인수하여 대조를 이루었다.
이에 대해 임영호 의원은 “올해 대형선사인 대한해운을 비롯해, 중소형선사인 삼호해운, 양해해운, 조성해운 등이 법정관리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해운업계의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 의원은 “기금의 지원을 받는 공공기관의 사업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민간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 사업은 민간으로 넘기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향후 상임위와 예결위 예산과 결산에서도 이 문제를 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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