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백제시대의 수도였던 만큼 정치적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며 이를 바탕으로 충남의 정치 1번지로 자부한다.
따라서 정치를 해보겠다고 나서는 인사들 모두가 정치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현재 물밑 텃밭 다지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990년대 들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기대하며 탄생된 지방자치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단체장 및 정치인들이 구속되는 등의 사례는 여타 지역보다 시행착오를 많이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정치 1번지라는 명성의 몫이라 생각된다.
여기에 경찰청 박종준(48)차장 또한 타천에 의해 거론되고 있지만 현직이라는 점이 아직은 조심스럽다.
특히, 공주시장으로 당선돼 선거법위반으로 4개월 만에 사퇴한 윤완중(66)전 공주시장도 총선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종시 사수를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오영세(59)전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고향발전을 위해 일단은 무소속으로 출마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어느 총선보다 경쟁이 치열 할 것이란 전망이다.
각 당별 분석을 해보면 한나라당의 경우 정진석 전 정무수석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인사가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온다.
또, 민주당은 윤완중 전 공주시장, 이성구 홍익대(현 민주당 충남도당 윤리위원장) 교수, 박수현 현 공주·연기지구당위원장이 공천을 놓고 격전할 것으로 보이고, 선진당소속으로는 심대평 대표와 오시덕 전 의원간 교통정리가 관심사로 공천의 여부에 주목된다.
이 밖에 여타 당에서도 유력한 인사를 내 세울 경우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어 그 관측은 안개 속이다.
공주=박종구·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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