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수요가 가장 크게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서 삼겹살 수요가 크게 감소한데다, 30% 수준으로 떨어졌던 돈육 생산량이 70%선까지 회복하면서 삼겹살 가격이 안정을 찾은 것이다.
28일 농수산물 유통공사의 대전지역 삼겹살(500g) 가격은 전통시장이 1만원, 대형마트는 8900~9400원에 판매중이다. 한달 전에 비해서는 9~12%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 1월 8902원에서 3월 9499원, 5월 1만691원으로 증가세를 보인후 지난 6월에는 1만23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7월 1만2798원, 8월 1만759원으로 가격이 떨어졌으며, 9월 평균 9816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8493원에 비해서는 15.6%가량 비싼 수준이지만 2009년 9565원, 2008년 9514원과 비교해서는 평년 수준을 되찾은 셈이다.
이처럼 '서민 음식'의 대명사로 손꼽이는 삼겹살이 가격 안정세를 보이자, 유통업체들이 할인 행사 등을 벌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는 29일부터 1주일간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100g당 1580원에 판매한다. 지난 7월 이마트의 국내산 냉장 삼겹살 가격이 228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0.7% 가량 내린 가격이다.
롯데슈퍼는 제주도 한림읍의 롯데슈퍼 전용농장에서 공수한 '국민삼겹살'을 28일부터 100g당 1790원에 판매한다. 삼겹살과 목살 외에도 돼지갈비는 100g당1290원에, 뒷다리살은 100g당 8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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