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은 인물론보다는 선거 당시 중앙정치세력의 지원과 바람, 외지유입세력의 표심이 변수다.
아산시에 삼성과 현대차가 둥지를 틀면서 토착민 보다는 외지인들이 많아졌고, 이들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가족들이 지난해 시장을 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산시의회에 입성한 일부 시의원은 민주당 바람에 의해 당선되기도 했다.
이번 4·11 총선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총선을 준비하는 인물을 보면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이훈규 전 인천지검장, 강훈식 민주당아산시위원장, 김선화 전 정부과학기술 보좌관이다.
이 외에 이건영씨와 김광만 전 도의원 등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현직 이명수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아산시에서 얼굴을 알리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중앙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먼저 현직 이명수 의원은 중앙무대에서 비빌 언덕이 좁아 아산시에서 얼굴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의 영향과 풍부한 행정 경험 등으로 인지도는 높은 편이지만 내달 15일 청목회 1차 공판결과가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손학규 계열의 강훈식 민주당아산시위원장과 노무현 정권때 정부과학기술 보좌관을 역임한 김선화씨의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인다.
두 명은 계열이 확실히 다르고 조직력은 없다.
그러나 현직 복기왕 아산시장이 노무현 계열로 통하기 때문에 민주당 조직들의 표심은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강 위원장은 손학규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와 30대라는 장점이 있어 인지도는 좋다.
이번 선거도 이런 장점을 알리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한편 4·11 총선은 현직 이명수 의원의 청목회 공판결과, 서울시장 선거의 영향, 민주당 바람의 변수와 여기에 중앙무대의 활동 등이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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