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지방의원 및 당직자들은 28일 오후 1시 대전시 당사무실에서 권선택 의원을 지지하는 결의 대회를 가졌다. 김상구 기자 |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간 통합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권선택 의원의 당직사퇴 파장이 선진당의 생사기로를 결정할 중대기로가 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권 의원의 이번 최후통첩성 '결단'에 이 전 대표가 직접 나서, 사태를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수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탈당 및 각자도생의 길을 염두에 둔 소속 의원들의 혼란을 수습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유선진당 소속 대전권 지방의원들과 당직자들 60여 명은 28일 선진당 대전시당에 모여 당직을 전격사퇴한 권선택 의원에 대한 지지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권 의원의 대승적 통합의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런 진정성이 특정 정치적 이익 때문에 왜곡 변질돼선 안되고 권 위원장의 대승적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충청의 지도자인 이회창, 심대평, 이인제 세 분이 하나 돼 나가고자 하는데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이간질 하는 세력이 대체 누구인가? 대전지역 핵심 당원들은 결코 이들 불온한 세력들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들은 이어 “권 의원의 충청권 대통합을 위한 진실성을 훼손치 말라”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권선택 위원장을 지지하며 그 뜻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성구의회 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시당 지방의원과 당직자들의 성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간 것으로 지방의원들까지 나서서 집단적 행동을 하는 것은 더욱 당내 분열을 야기시키는 행동으로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유성은 탈당 및 민주당 복당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선진당 소속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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