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디, 킹, 이케다 평화건설의 유산전이 28일 오전 건양대학교 건양회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돼 참석자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논산=손인중 기자 dlswnd98@ |
적까지 사랑했던 마하트마 간디, 인간의 영혼 재무장과 더불어 균등한 기회의 중요성을 설파한 마틴 루터 킹, 위대한 인간혁명을 강조했던 이케다 다이사쿠.
비폭력으로 평화건설에 헌신해온 세 인물의 삶을 재조명하는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이 28일 건양대학교 건양회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됐다.
국내에서 2009년 국립제주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사진전에서는 간디·킹·이케다의 생애와 업적이 담긴 자료들이 '비폭력', '운명개척', '깊은 인류애', '원칙을 행동으로', '역경과 저항' 등 5개 테마별로 분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또 인간이 가진 숭고한 원칙을 행동으로 옮겼던 도전과 용기, 역경을 도약의 기회로 삼는 불굴의 의지, 비폭력 실천의 삶 등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국적과 민족, 종교와 문화를 뛰어넘어 민중속에서 평화와 비폭력 사상을 관철한 세 인물의 삶을 조명한 이번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폭력과 전쟁, 차별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떠올리며 깊이 공감했다.
더욱이 세사람의 삶엔 소박한 가정에서 성장한 후 파괴적 사회구조에서 고통을 감내하고 민중 속에서 평화와 비폭력사상을 실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킨 원동력을 구축한 '헌신의 코드'가 공통되게 관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로렌스 카터 킹 국제채플 소장은 “지금 전 세계는 폭력과 증오로 가득 차 있어 사람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없다”며 “인류는 간디와 킹 박사가 제창한 비폭력 정신을 계승해야 하며 같은 목적을 통해 끊임없이 행동하는 살아있는 모범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디ㆍ킹ㆍ이케다 평화건설의 유산전' 개막식에는 본보 김원식 사장을 비롯해 김희수 건양대 총장, 로렌스 카터 킹 국제채플 소장, 여상락 한국 SGI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념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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