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7회 백제문화제가 내달 1일 화려하게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기마군단 행렬 모습. |
부여군에서 선보이게 되는 대형 퍼레이드 행사는 군의 대표 프로그램인 백제역사문화 행렬과 성왕사비천도행렬, 백제문화제 조직위가 마련한 대백제 기마군단행렬 등 모두 3종에 달한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웅장한 스케일로 재현하는 '백제역사문화행렬'은 13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출연진이 참여해 대형 퍼레이드 행사로 손색이 없다.
제57회 백제문화제 개막 첫날인 다음달 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궁남지~구드래 행사장 구간에서 펼쳐지는 백제역사문화행렬은 사비백제 6대왕을 비롯한 귀족과 관리, 호위병사 등이 연출하는 일대 장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 이틀째인 2일에는 백제 중흥을 위해 사비로 도읍을 옮긴 제26대 성왕의 천도행렬을 재현해 백제 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백제성왕사비천도행렬'이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부여여자고등학교~구드래 행사장 구간에서 진행된다.
취타대를 선두로 횃불단에 이르기까지 4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하는 이번 성왕사비천도행렬에는 소가 끄는 왕의 가마행렬이 재현되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색적인 퍼포먼스 행사가 함께 펼쳐져 관람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와 더불어 북부여에 뿌리를 둔 기마민족의 후예인 백제의 웅대한 기상과 진취성을 보여주는 '대백제기마군단 행렬'은 지축을 흔드는 60여 필의 말의 행진과 100여 명에 달하는 전투보병의 우렁찬 함성을 통해 장쾌하고 스펙터클한 대표 이벤트로 치러지게 된다.
'대백제기마군단 행렬'은 백제문화제 폐막 하루 전인 10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오후 3시부터 부여군청~구드래 행사장에서 선두마차를 비롯해 척후마, 선두마, 기마악대 등 기병과 보병의 행진과 함께 기마진법, 마장마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번에 펼쳐지는 대형 퍼레이드 행사는 백제문화제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퍼레이드 행사들을 통해 그 옛날 대륙을 호령했던 백제인들의 기상과 진취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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