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장학재단 이인구 이사장<사진 가운데>이 울릉군청을 방문해 독도에 거주하며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는 김성도<오른쪽>씨에게 생활비를 전달하고 있다. |
주인공은 계룡장학재단 이인구 이사장(계룡건설 명예회장).
이인구 이사장은 27일 오후 울릉군청(군수권한대행 김진영)을 방문,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며 독도에 거주하고 있는 김성도·정주민씨 부부에게 생활비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 이사장이 김성도·정주민씨 부부에게 생활비를 전달하게 된 동기는 지난 8월 5일 TV를 통해 독도 주민숙소 준공식 뉴스를 보고서다. 이들 부부가 우리나라 최동단 영토인 독도의 지킴이를 자처하며 악조건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데 감명 받은 것.
이인구 이사장은 이에 따라 지난 8월 김진영 경북 울릉군수 권한대행에게 서신을 보내 김씨 부부에게 경의를 표하고 숭고한 애국심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계룡장학재단은 이달부터 매달 50만원(연 600만원)의 생활비를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의 독도에 대한 남다른 사랑은 이번만이 아니다.
2005~2006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으로 온 나라가 격한 반일 감정을 보이며 들끓고 있을 때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자 1ㆍ2차에 걸쳐 대학생 164명을 이끌고 '독도 우리땅 밟기 운동'을 펼친 바 있다.
2006년에는 '이순신장군 동상 독도건립 사업'을 추진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으며 독도경비대에 격려금을 보내는 등 이인구 이사장은 그동안 독도에 대한 사랑을 꾸준히 펴 왔다.
이인구 이사장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너무나 명백하다”며 “우리의 주권을 공고히 하고 일본의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이러한 이 이사장의 독도 사랑 때문에 80세의 노구를 이끌고 독도 정주민인 김씨부부를 직접 만나 격려하고 지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울릉도까지 찾아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역사ㆍ문화사업 및 바른사회를 위한 일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수많은 사업을 지원해 왔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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