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은 전체 16개 시·군 가운데 60인 10개 시·군이 출생보다 사망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의원이 발표한 사망대비 출생비율 분석 자료에 의하면 충남의 지난해까지 출생자수는 1만9253명이었으나 사망자수는 1만3554명으로 사망대비 출생 비율이 1.42명이었다.
사망대비출생비는 그 수치가 높을수록 지역이 젊어지고 낮을수록 늙어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가까운 미래의 지역 인구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의미가 크다.
지역에서는 부여가 1사람이 사망할 경우 출생자 수는 0.49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청양(0.50), 서천(0.52), 예산(0.68) 순으로 사망자수가 월등히 높았다.
충남에서는 천안, 아산, 계룡, 연기, 당진, 서산 등 6개 시군을 제외하고는 출생비율이 낮았다.
대전지역은 지역간 편차가 컸다. 대전 전체 출생자수는 1만3915명이었고, 사망자수는 5950명으로 사망대비 출생비율이 2.34명이었다.
유성구가 사망자수 대비 출생자수가 3.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구는 1.77명으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동구나 중구의 출생비율이 유성구나 서구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이를 통해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이 급속히 늙어가고 있다는 추정이 실제 통계로 입증됐다.
신상진 의원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복지지출 비용은 증가하는 만큼, 지자체의 재정자립이 흔들리거나 과도한 부양책임으로 인한 세대간의 갈등이 생겨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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