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다시 순치되어 돌아오는 원형의 자연.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 앵글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작가 홍순임의 전시가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타임월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홍 작가의 작품은 오래도록 축적된 세월의 경험들이 '관조와 사유'라는 터널을 거쳐 깊고 완숙한 의미로 빚어진다.
작품의 대상은 자연이다.
산과 들 고목에 핀 꽃과 풀, 돌 사이로 피어난 이끼 등 전형적인 자연이다.
늦은 나이에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홍 작가의 작품은 작가 내면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첫 전시지만 그는 전국 촬영대회와 사진대전, 전국 사진 공모전 등 19회 이상 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실력파 사진작가.
자연을 단순하고 아름답게 프레임을 담는 게 아니라 자연의 근원, 세월의 풍경들까지 옮겼다.
외연적인 모습보다는 작가가 시각으로 보고 느낀 심상의 자연이다.
홍순임 작가는 “오랜 숙원이었던 사진을 풀어낸 첫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며 “3~4년 동안 카메라를 내몸과 같이 들고 국내외를 오가며 찍은 소중한 사진들로 대비와 명암, 선과 공간이 공존하는 작품을 감상하고 생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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