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그라미 2009-함께-1' |
김 작가의 작품에서는 날카롭고 예민한 감성과 그것을 자신의 조형언어로 재구성하는 조각가의 원숙한 힘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여러 차례 개인전을 통해 깊이 천작해 왔던 '동그라미'라는 주제의 테라코타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고대 서양의 그리스나 로마로부터 신성과 온전함을 의미했던 '동그라미', 즉 '원'은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 나아가 온전한 인간을 의미한다.
그러한 점에서 질료로서 흙을 사용한 작품들은 조화롭고 아름다우며 자유롭고 따뜻한 세상에 대한 염원이 형상화 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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