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은 철저한 대책과 지속적인 안전관리로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 학교급식이 단순히 학교에서의 식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급식 이외의 식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 함양, 영양개선,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또 밥상 앞에서의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바람직한 인성계발, 사회성 발달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된 대전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앞으로의 방향과 계획 등에 대해 살펴본다.
▲ 농약 잔류검사 |
1978년부터는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학교급식시설을 갖춰 영양급식이 이뤄지도록 영양사를 채용했다. 1
980년대 이후 우리나라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소자녀 가정이 주류를 이루면서 영양부족보다는 영양의 불균형,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로 인한 건강문제가 대두됐다.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따라 1981년 학교급식법과 학교급식시행령을 제정하고 초등학생부터 학교급식이 실시됐다. 이와 맥락을 같이해 대전교육청도 1997년 초등학교, 2000년 고등학교, 2002년 중학교에서 전면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기 식생활 행태와 학교급식의 역할=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및 조손가정 증가에 따라 청소년들의 아침 결식률이 증가하고 있다. 아침결식은 과다한 간식 및 점심 섭취로 비만 학생이 증가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 김신호 교육감의 식재료 현장검수 |
청소년의 식습관 형성은 단순한 버릇들이기가 아니라 인성 계발의 기초가 되는 것은 물론 사회성 발달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학교급식의 목적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공급하고 심신의 건전한 발달 도모,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있다.
또 협동심과 질서의식 등 공동체의식 함양에 기여하고 건전한 민주시민 육성 및 국민 식생활 개선, 국가 식량 정책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학교급식이 단순히 학교에서의 식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식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 형성 함양, 영양개선, 건강증진이 궁극적인 목표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대전 학교급식=대전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은 지속적인 위생점검과 운영평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 농약 잔류검사 |
또 안전하고 양질의 식재료 확보를 위해 영양사와 조리원, 학부모, 학교관계자 등 복수 대면 검수를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급식실 내 영양사와 조리 종사원의 사진과 이름을 게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직무에 임하도록 영양 및 위생관리 실명제를 하고 있다.
▲내실 있는 학교급식 위한 식생활교육 및 환경개선 지원=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올바른 식생활습관 형성 및 영양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식생활선도학교 97개교, 식생활교육 연구시범학교 2개교, 식품안전 영양교육 4개교, 식습관교육 프로그램 1개교, 쌀국수 무료급식 2개교 등을 운영하면서 내실 있는 학교급식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조리방법의 다양화에 따라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환경 구축은 물론 학교급식 환경개선을 위해 각종 기구와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탁급식학교를 직영으로 100% 전환하고 HACCP 시설기준을 적용한 학교급식 시스템 현대화, 노후 급식기구 교체 등 급식실 환경개선을 위해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학교급식의 신뢰도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학교급식운영 설명회, 학부모 급식모니터링제 실시, 학교급식 공개의 날 운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급식게시판 운영, 학교급식만족도 조사, 식품비 사용비율 공개, 식재료 원산지 표시제, 영양표시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성과 및 우수사례=대전교육청은 지난 2009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 직영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만족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급식시설의 현대화와 노후 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에 많은 예산을 투입, 급식환경 개선을 추진한 결과다.
▲ 올 학교급식 연수회 우수사례 수상 |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학교급식 개선대책 5개년 계획 세부과제 추진상황 점검 결과, 전 영역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전국 1위,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됐다.
올해는 건강한 학교급식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고열량, 고지방, 고염분, 패스트푸드 및 첨가물의 남용으로 인한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생활 습관병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학교급식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학생이 학교나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학교급식 지침서를 개발, 보급해 교과부에서 주관한 2011년도 학교급식 연수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국 처음으로 간부공무원의 급식학교 불시 방문 및 위생 점검을 실시해 교과부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전국에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직영급식 전환을 100% 완료해 만족도를 끌어올렸고,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다양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오븐기도 100% 설치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의 학교급식은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시민과 같이하는 학교급식으로 운영되고 발전했으며 괄목할 만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대전의 학교급식은 학생 중심, 소비자가 만족하는 건강한 학교급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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