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인문학 도시' 대전에 딱이야!

  • 문화
  • 문화/출판

'과학·인문학 도시' 대전에 딱이야!

정재승·진중권, 서로 다른 해석 21C 문화키워드 21개로 조명 희망의 책, 내달 5일 선포식… 저자와의 만남 등 부대행사도

  • 승인 2011-09-27 14:08
  • 신문게재 2011-09-28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우리대전 같은책 읽기 선정도서]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희망의 책 대전본부가 '2011 우리대전 같은책 읽기' 선정도서로 『정재승+진중권 크로스』를 선정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우리대전 같은책 읽기는 시민들이 함께 읽고, 모여 토론하며 건강한 생각을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책읽기 운동이다.

더욱이 올해는 대전의 과학적이고 문화적인 특성을 반영, 많은 사람이 관심과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도서선정위원들은 ▲대전에 관련된 책 ▲흥미나 흡인력이 있는 책 ▲토론주제가 다양한 책 ▲중·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 ▲행사 연계가 가능한 책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책 등 여섯 가지 기준으로 삼았다.

선정위원들은 “이번 선정 도서는 '따뜻한 상상력의 과학자' 정재승과 '진화하는 인문학자' 진중권의 21세기 키워드를 읽어내는 독특하고 탁월한 시각으로, 대전시의 과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도시 특성과 잘 맞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정재승+진중권 크로스』는 과연 어떤 책일까?

과학자와 인문학자로 이미 친숙한 두 저자는 21세기 지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한 단면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왜 서로 간에 비슷한 삶을 살고 있을까?”,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사회 현상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 대해 과학적 관점과 미학적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스타벅스, 아이폰, 구글, 헬로키티, 레고 등 21세기를 관통하는 문화 키워드 21개를 미학과 과학이라는 씨줄과 날줄로 흥미롭게 조망하고, 이 시대를 이해하는 유익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21개의 키워드 중 하나인 앤절리나 졸리는 피플지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 선정된 배우다.

그녀는 마약 복용, 두 차례의 이혼, 지극히 호화로운 생활 등 엽기적인 사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난민 구호, 입양, 전쟁 반대 등 모범적인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존의 도덕을 따르는 게 아니라 두 극단을 묘하게 결합시키면서 자신의 도덕과 아름다움을 스스로 창조해 내는 것이 그녀의 진정한 매력인 것이다.

도서위원들이 이 책을 선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크로스'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책에 나온 키워드들에 대해 독자들은 다시금 사회학이나 인류학, 건축학, 경제학, 천체물리학 등 전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자신의 관점을 덧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희망의 책 대전본부는 이번 책 선정과 관련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다음달 5일 오전 10시 30분 서구문화원 1층 갤러리에서 2011년도 선정도서 선포식과 함께 정재승 저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독서기행과 독서운동 활동가를 위한 독서기행, 선정 도서 글쓰기 공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