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국토해양위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주택협회와 건설사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분양현황에 따르면, 2007년 공급한 GS건설의 일산자이(총 4683세대) 중 모두 707세대(15%)를 임직원이 분양받았다.
또 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보증이 매달 발표하는 미분양 통계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의 지난 6월 미분양 주택물량은 총 7만2667세대로 전월대비 1307세대가 증가했다.
하지만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같은달 미분양통계는 전월대비 1만5335세대가 증가한 7만7890세대로 나타났다.
즉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미분양 통계치가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미분양 통계치보다 무려 5223세대가 많았다.
대한주택보증이 준공 후 미분양주택에 대한 통계는 관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분양 통계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김기현 의원은 “아파트 분양률은 주택청약 시 가장 중요한 정보며 실거래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그럼에도 건설사는 임직원 분양을 관행처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토해양부는 이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아파트 분양률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미분양 통계도 제대로 작성, 국민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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