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국회 권선택 의원(중구)에게 제출한 지역업체 공사참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세종시 건설공사액은 총 3조9896억원으로 이 가운데 충청권 지역업체가 참여한 원도급 사업규모는 8657억원(21.7%)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업체 4927억원(12.3%), 대전업체 2143억원(5.4%), 충북업체가 1587억원(4.0%)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업체의 하도급 공사 참여도 낮았다.
전체 하도급 사업비 1조6579억원 중 충청권 업체가 참여한 하도급 사업규모는 3398억원(20.5%)으로 밝혀졌다.
충남업체 1317억원(8.0%), 대전업체 1396억원(8.4%), 충북업체가 685억원(4.1%)에 그쳤다.
이는 조달청이 지난 5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기준을 개정하면서 지역업체 참여비율 40% 이상을 의무화하는 사업 대상에 혁신도시건설 사업만 한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권선택 의원은 “조달청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기준을 개정하면서 지역업체 참여비율 40% 이상을 의무화하는 사업대상에 혁신도시건설 사업을 한정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세종시도 지역업체 의무 대상 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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