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공개한 도안 7블록은 3.3㎡당 886만원으로 시장에 공급됐다. 분양가 승인은 3.3㎡당 909만원을 신청했지만 900만원을 마지노선으로 넘어서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28일 예정된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선 890만~899만원대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토지가가 가장 비싼 도안 2블록의 분양가가 900만원 이하로 승인될 경우 도안 5블록, 15블록, 17-1블록, 17-2블록, 18블록 등의 분양가도 3.3㎡당 800만원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한 토지가는 2블록 3.3㎡당 585만원, 7블록 520만원으로 하반기 분양에 나선 업체 중 토지가가 비싼 편이다.
이에 반해 도안 15블록은 3.3㎡당 469만원, 17-1블록 490만원, 17-2블록 490만원, 18블록 495만원선에 공공택지를 구입했다.
도안 15블록의 경우 도안 2블록의 토지가에 비해 3.3㎡당 116여만원이나 싸게 토지를 매입했다.
또 대전도시공사의 도안 5블록은 자체개발부지로 민간건설사보다 토지원가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도안신도시의 조성원가는 3.3㎡당 430만원선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지역은 세계경기 위축 등 영향으로 착한 분양가가 유행처럼 번지며 분양가를 낮추는 분위기다”라며 “대전은 개발 호재 영향으로 상반기 노은4지구 고분양가로 빈축을 샀다. 지자체도 시장에 대한 견제로 900만원대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일부 건설사는 토지를 살 때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선납할인 조건 등도 있어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경쟁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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