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에는 2009년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총사업비 22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5월 선정돼 다음달 말까지 시장실증화사업을 통해 한밭대, 유성구청 등 지역 공공기관에 신제품을 설치 후 제품만족도 조사를 진행 중인 (주)이디엠아이 등 15개 지역기업 중 일부는 벌써부터 가시적인 매출성과를 올리고 있다.
(주)씨엔로봇의 지능교육로봇 CRX100 제품의 경우 100 자사기술로 지난해 개발됐으나 초기 판매실적 저조로 교육로봇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시장실증화사업 지원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면서 최근 판매가 늘고 있다. 시장실증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교원연수를 통해 공업계 고등학교와 대학교로부터 지난 8월말까지 130대(3억원) 발주가 이뤄진데 이어 연말까지 900대(19억원)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실증화지원사업에 선정됐던 (주)휴마스도 수질자동분석기 신제품 개발은 완료했지만 낮은 대외 인지도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 월평정수사업소에 설치 후 실증시험을 완료하면서 제품 인지도와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그 결과 국내 최대 계측기 수요처인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탁도자동측정기를 올해 3월부터 2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으며, 7000만원 상당의 첫 매출을 기록했다.
더불어 (주)디아나바이크 '한쌍의 전륜이 구비된 자전거'의 경우 2009년 시장실증화사업 선정 이후 매출액이 9600만원에서 7억원으로 681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박준병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대전시의 예산지원으로 수행 중인 시장실증화지원사업은 대전지역 기업들의 신제품 경쟁력 향상 및 신규시장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비 확보를 통해 더 많은 지역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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