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노영민(민주, 청주 흥덕을) 의원은 “현재 가스공사의 충북지역 주배관망은 1990년에 완공된 조치원에서 청주 구간 약 19km의 단일망”이라며 “충북지역 수요의 80%를 공급하고 있으나, 대부분 노후되고, 청주·청원·증평 등 3개 시군이 단일 노선으로 되어 있어 수요증가에 따른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1990년 배관 준공당시 설계압력이 1.96MPa(메가파스칼)임에도 불구, 최근에는 공급압력이 1.98MPa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안전성 문제와 공급 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밖에 공급권역 내에 테크노폴리스, 오창 2산단, 증평공단 조성 등으로 충북권역 전체 가스수요 예상량이 2021년 9억1700만㎥(20 10년 충북 수요량의 22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따라서 현행 주배관 체계로는 공단 조성이 완료돼도 늘어난 수요 증가를 감당키 힘들고, 이에 따른 청주권역의 가스수급 불안정과 산업체 가동 중단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충북남부(기존 배관)와 북부(음성 지역)의 주배관망을 환상으로 연결하는 방법 등을 통해, 충북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천연가스 수요에 대비한 주배관망을 연결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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