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5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바티스타가 4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9개 무실점 호투와 이양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 25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의 마지막 주말 홈경기가 열띤 응원을 펼치는 관중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채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1회 2사 1, 3루에서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먼저 뽑아낸 한화는 안승민이 3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자 3회 1사 1, 2루에서 가르시아의 적시타와 롯데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안승민이 4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오자 한화는 4회 이희근의 2루타와 오선진의 번트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오선진의 주루사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추가득점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4회까지 한화가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면서도 3득점에 그치자 롯데는 5회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선수타자 이대호의 볼넷과 홍성흔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잡은 롯데는 강민호의 땅볼로 한 점을 추격한 뒤 2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2타점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흔들리던 안승민이 6회부터 안정을 되찾자 롯데는 이용훈에 이어 강영식을 마운드에 올렸고, 강영식은 7회까지 다섯 명의 한화 타자를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호투를 보였다.
한화는 8회 바티스타를 올려 막판 승부를 걸었고, 연속삼진을 잡아낸 바티스타는 2사 이후 만루위기를 맞았지만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8회 한화는 1사 1, 3루의 찬스에 이어 2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안타 불발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9회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한화는 10회말 득점찬스를 놓친 데다 11회초 2사 만루의 위기까지 맞았지만 바티스타가 삼진쇼를 펼치면서 위기를 넘겼다.
11회말 롯데는 송승준을 구원투수로 올렸지만 한화는 선두타자 오선진의 볼넷에 강동우의 안타, 송승준의 견제 폭투, 그리고 고의사구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대타 이양기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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