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안신도시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금성백조주택 7블록(예미지·1102세대)의 경우 모델하우스 공개 첫날(지난 23일)부터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루면서 관련 건설사들은 속속 견본주택 오픈 일정을 잡는 등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5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금성백조에 이어 호반건설이 오는 30일 두 번째로 도안 2블록(베르디움 1차)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유성 계룡로 변에 위치한 도안 2블록은 전용면적 84㎡형 970세대를 공급한다.
향토기업인 계룡건설도 다음달 초 또는 중순 도안신도시 분양시장에 뛰어든다. 계룡건설은 도안 17-1블록(리슈빌) 분양을 위해 빠르면 다음달 7일, 또는 14일 모델하우스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순위 내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35층 고층으로 지어질 도안 17-1블록은 전용면적 73~84㎡형 1236세대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14일 도안 15블록(아이파크) 견본주택 오픈식을 갖고 청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안 15블록은 전용면적 84㎡형 1053세대를 공급한다.
우미건설도 10월 21일 도안 18블록(우미 린)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70~84㎡의 중소형 1691세대를 공급하는 도안 18블록은 올 하반기 도안신도시에서 분양할 7개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밖에 대전도시공사가 전용면적 84㎡형 1220세대를 지을 도안 5블록(트리풀시티 2차)은 10월 2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가며, 84㎡형 957세대를 분양할 호반건설의 17-2블록(베르디움 2차)은 같은 달 하순 또는 11월 초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일정대로면 도안신도시에서 분양될 8200여세대 신규 아파트 중 대부분이 10월 중 공급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그 만큼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관계자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분양을 서두르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여 건설사 대부분이 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분위기”라며 “도안신도시 분양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단지의 차별화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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