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불법바다낚시 '골머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가을철 불법바다낚시 '골머리'

구명의 미착용 심각 수준… 해경 한달간 특별단속

  • 승인 2011-09-25 16:19
  • 신문게재 2011-09-26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해양경찰이 해마다 끊이질 않는 가을철 불법바다낚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구명의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낚시어선 단속은 20건에 달한다. 정원초과 4건, 미신고 영업 3건, 금지구역 운항 3건, 출입항 미신고 2건, 구명의 미착용 등 기타 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2009년 역시 각각 50건, 67건씩 단속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정원초과 4건, 미신고영업 5건, 금지구역 운항 1건, 출입항미신고 4건, 구명의 미착용 등 기타 36건 등이다. 앞서 2009년에도 정원초과 2건, 미신고영업 3건, 금지구역 운항 1건, 구명의 미착용 등 기타 61건으로 단속이 실시됐다.

전체 단속 137건 가운데 97건이 구명의 미착용 등 안전을 대비하지 않아 단속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바다낚시어선들의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어선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광객의 경우에는 자칫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사고위험성에 대한 가능성을 뭇하는 경향이 많다는 게 한 관광객의 귀띔이다.

또 안전수칙을 과도하게 요구하게 될 경우, 관광객들에게 불편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의무적으로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어선 선주의 불만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고로 이어지는 바다낚시의 불법 영업 등이 근절하기 위해 태안경찰은 가을철 바다낚시 성수기를 맞아 다음달 한달 동안 불법 바다낚시어선 특별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해경은 출항 낚시선박에 대해 안전사항 교육과 휴대폰 방수팩 대여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계형 경미한 위반은 계도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일부 낚시객 및 사업자의 안전불감증으로 낚시어선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특별단속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