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주민 “도로먼저 개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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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주민 “도로먼저 개통해야”

서명 진정서 시·동구청에 전달… 동구의회 개발촉구 결의도

  • 승인 2011-09-25 15:32
  • 신문게재 2011-09-26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수 년째 표류하는 대전 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주민들은 기반시설 중 '도로'를 우선 개통해 달라고 요구하는 집단 진정서를 지난 23일 대전시와 동구청에 제출했다.

역세권 내 주민과 이곳을 오가는 시민 1265명의 서명을 받아 작성된 이번 진정서는 대전역 동편에 계획된 남북도로를 우선 착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구 신안동의 우송 솔도라도 웰빙센터에서 삼성동 솔브릿지국제대학까지 1.34 구간은 역세권정비사업으로 폭 30의 도로가 시설될 계획으로 현재는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가 대전역 동서관통도로에서 단절돼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철도 트윈타워 조성 후 출퇴근 차량과 종점의 버스가 뒤얽혀 혼잡과 사고가 빈번하고 생활여건도 더욱 악화됐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다.

주민 서명운동을 벌인 육심호씨는 “대전역 동편광장의 신안동과 삼성동을 연결하는 남북도로를 먼저 개통해 역세권에 활기를 되찾자는 의미”라며 “도로가 개통되면 역세권 내 삼성3구역, 정동2·3구역, 원동 2구역에 기반시설비도 절약할 수 있어 역세권 사업의 재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동구의회도 23일 제182회 임시회를 통해 '대전 역세권개발 결의서'를 채택했다.

윤기식 의원(대동·자양동·용운동·판암1·2동·대청동)은 대표발의를 통해 “역세권 개발사업은 '류센터' 건립 계획만 남게 되어 주민들의 박탈감은 극에 달해 있다”며 “대전 역세권은 동구와 중구·대덕구 발전의 중심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므로 책임있는 사업시행을 바란다”고 대전시에 촉구했다.

한편,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는 2006년 12월 지구지정됐으며 삼성동·정동 등 일원 88만7000㎡에 2020년을 목표로 광역교통 및 일반업무 중심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중단됐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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