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미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사흘만에 급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9원 급등한 117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 경신은 물론, 지난해 9월 2일 종가 기준 1180.5원을 기록한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가 하강할 것이란 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서 거래됐다.
또 이날 코스피 지수는 53.73포인트(2.90%) 내린 1800.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785까지 하락해 사흘만에 1800을 내줬으나 막판 하락폭을 줄이며 1800선을 겨우 지켰다.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 은행, 등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환율 수혜로 전날 급등한 정유주들이 이날 대거 급락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 16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등 689개 종목은 하락했다. 44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1.28%) 하락한 471.41에 장을 마감했다.
금속, 기계, 장비, 운송, 반도체, IT부품, 인터넷, 소프트웨어, 화학, 통신장비, 제조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종이·목재, 섬유, 의류, 디지털콘텐츠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230개 종목은 상승, 734개 종목은 하락, 42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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